그렇게 별들의 저녁노을 안에 잠이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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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별들의 저녁노을 안에 잠이 들고 있습니다

정세일 0 34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이슬비 노래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정원
소낙비 열쇠를 가져야만
열어볼 수 있는
가을의 창문
그렇게 봄이 새들에게 부탁한 오래됨의
찬란함의 기억함을
꿈으로 세워지면
노란색의 봉선화는 이미 읽어버린 숲속
수필의 가장자리
분홍빛 손톱엔
반달의 눈물로  물들이고
거리마다
한낮의 그림자는 스스로 가을이 되어버린
나무와 숲과 바람이 있어
단풍잎 속삭임 
나무 인형을 세워두고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생각하는
별들의 사이에서 찾아낸
고요함의 떨림과 높낮이
그리고 생각의 저울에서
비롯됨의 그리움은  덜어낸
애태움의 시간은 다시 수평선에 서있고
별빛의 기도를 찾아낸
따듯함과 온유함은
그렇게  오래 참음의 무게는 덜하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아
먼저 손 뼘만큼 두꺼워진
나뭇잎의 천년은 기다림을 알게 됩니다.
이제 바람이 되면
날개를 가지고
낙엽이 있는 어머니의 시간 속에서
날카로움으로
순수를 잘라낸 상처
그럼에도 나비들의 날개에 실어 가지고 오도록
이슬비만의 
몰래 꿈을 열고 바라본
산 까치의 아침은
그렇게 별들의 저녁노을 안에  잠이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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