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어머니
김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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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 10:31
저자 : 김윤자
시집명 : 푸른 새벽 서정
출판(발표)연도 : 2017년
출판사 : 신아출판사
파도와 어머니
어머니가 파도이셨으면
죽을 것 같던 목숨이
다시 일어서는
눈도 못 뜨고
백사장으로 밀려 밀려오다가
사그라드는 생의 마지막 선에서
흰 함성으로 쏘아대고
부서질지언정 죽지 않는
푸른 숨결로
생의 바다에
다시 귀향하는
저 파도처럼
어머니의 아픔을 토해내셨으면
웅크리고 홀로 가슴 치기보다
뒹굴며 울어대는
파도의 몸부림처럼
파도와 어머니 - 김윤자 시집 <푸른새벽 서정>
어머니가 파도이셨으면
죽을 것 같던 목숨이
다시 일어서는
눈도 못 뜨고
백사장으로 밀려 밀려오다가
사그라드는 생의 마지막 선에서
흰 함성으로 쏘아대고
부서질지언정 죽지 않는
푸른 숨결로
생의 바다에
다시 귀향하는
저 파도처럼
어머니의 아픔을 토해내셨으면
웅크리고 홀로 가슴 치기보다
뒹굴며 울어대는
파도의 몸부림처럼
파도와 어머니 - 김윤자 시집 <푸른새벽 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