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반짝임 마음가짐에는 그리움의 눈물이 또 하나의 동굴이 보이게 됩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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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05:5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그렇게 처음 나뭇잎 초록색 노래가 만들어 놓은
동굴을 지나
황금박쥐들이 물고 오는
여름날에 고요함과 소낙비의 동행이란
비가 내리고 있어도
햇살은 쨍쨍
이제 두꺼비 집을 주고
다시 논두렁에 연꽃으로 지붕을 세운
시냇물의 사다리 안으로
별빛이 떨어지는 소란스러움이
홍수 물처럼 범람하고
그 애태움이 와도 떠내려가지 않도록
초록색의 무덤
그리움을 혼자서 어머니의 서러움을 지키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에서
그래서 생각하는 날에요
기차 보다 느린 달팽이의
먼 길로
이른 아침에 낮은 기침소리에 도착하면
풀잎 피아노가 연주하고 있는
산과 골짜기
그리고 듬성듬성
개미귀신의 함정은
아카시아 나무들은 지켜보고
그렇게 나비들이 오랜 시간 물어온
접시꽃이 만들어 놓은
빗살무늬 언덕
노란 깨달음 그 단단함은
오후 햇살이 강하고 비치고 있어도
우산처럼 서늘함이 있는
바람소리 하나있어
나비들의 강물 옆에
수수나무처럼 키는 크고
팽이를 돌릴 수 있는
동그라미는 푸른 시간에 빨강 노랑 파랑을 채워봅니다
나뭇잎의 시간은
처음과 끝이 동일하고
초록색 반짝임
마음가짐에는 그리움의 눈물이 또 하나의 동굴이 보이게 됩니다.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그렇게 처음 나뭇잎 초록색 노래가 만들어 놓은
동굴을 지나
황금박쥐들이 물고 오는
여름날에 고요함과 소낙비의 동행이란
비가 내리고 있어도
햇살은 쨍쨍
이제 두꺼비 집을 주고
다시 논두렁에 연꽃으로 지붕을 세운
시냇물의 사다리 안으로
별빛이 떨어지는 소란스러움이
홍수 물처럼 범람하고
그 애태움이 와도 떠내려가지 않도록
초록색의 무덤
그리움을 혼자서 어머니의 서러움을 지키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에서
그래서 생각하는 날에요
기차 보다 느린 달팽이의
먼 길로
이른 아침에 낮은 기침소리에 도착하면
풀잎 피아노가 연주하고 있는
산과 골짜기
그리고 듬성듬성
개미귀신의 함정은
아카시아 나무들은 지켜보고
그렇게 나비들이 오랜 시간 물어온
접시꽃이 만들어 놓은
빗살무늬 언덕
노란 깨달음 그 단단함은
오후 햇살이 강하고 비치고 있어도
우산처럼 서늘함이 있는
바람소리 하나있어
나비들의 강물 옆에
수수나무처럼 키는 크고
팽이를 돌릴 수 있는
동그라미는 푸른 시간에 빨강 노랑 파랑을 채워봅니다
나뭇잎의 시간은
처음과 끝이 동일하고
초록색 반짝임
마음가짐에는 그리움의 눈물이 또 하나의 동굴이 보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