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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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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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공혜련 0 398
저자 : 공혜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치매

                                        공혜련

늘 침울하고 생기를 잃었던 모습 언제나 그랬다.
그애를 보고 있으면 세상이 꼭 불공평한듯이 보였다

그 많은 형제들 중 위로 셋 아래로 셋
뭐하나 제대로 잘하는게 없는 그 애는
어머니의 사랑조차 샌드위치 격이었다고

뒤틀린 성격의 폭발은
언제나 보는이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그애는
다 내려놓고 다 던져놓고

다른세상에서 사랑을 갈구하다
자신을 깨부수고야 온전한 사랑안에
갇혀 예전과는 다른 표현으로

지금은 저 홀로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한 동행의 기로에서
살아가는 한 장애인의 몸부림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수없이 외쳐대는
반복하는 몸짓과 언어로 주위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끈임없이 후벼파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또 기억 저편에서 온종일 빙글빙글
제자리걸음하는 그는 지금 치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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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