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 봄날에 은근함 초조함과 외로움도 다시 따듯하게 할 수 있도록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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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06:1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날의 화려함도
이미 나뭇잎처럼 하나둘 떨어지고
소낙비 오는 곳에
더욱 밝은
반달의 창문은 밝아
꽃들의 기침소리가 이렇게 가까이에 소리 없는
향기의 아픔처럼
고통과 신음소리로 들려오고
하얀 지붕을 가지고 있는
비둘기 앞산너머의
나리꽃 마음
온전한 향기의 어지러움을 안아주는
노란 은행잎이 기억하는
이슬비의 견고함으로
그리움의 헤진 곳을 찾아낸 처음
은근의 바느질로 곱게 재단하여
강물의 깊이
주름진곳은 다려놓아 어머니의 애태움은
이내 꽃들의 기침소리가 그치도록
노을의 언덕마다
붉은 단풍잎만을 손난로에 넣어둔
그리움을 따듯함은 언제나 별빛으로 데워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아침햇살이 공평하게 나누어준
앞마당과
그리고 댓돌아래 뒷마루에도
누구에게나 마음이 크기만큼
바람과 별과
그리움과 외로움이 동시에 있어도
이제 꽃들의 두려움
꽃들의 약해진 용기
그럼에도 봄을 만들 수 있도록
향기의 공방에 가면
달콤한 초콜릿을 종소리로 만들어
은색 종이에 곱게 싸서
풀잎들의 선물에 저녁이 있는 풍경과 함께 가져옵니다.
이내 봄날에 은근함
초조함과 외로움도 다시 따듯하게 할 수 있도록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날의 화려함도
이미 나뭇잎처럼 하나둘 떨어지고
소낙비 오는 곳에
더욱 밝은
반달의 창문은 밝아
꽃들의 기침소리가 이렇게 가까이에 소리 없는
향기의 아픔처럼
고통과 신음소리로 들려오고
하얀 지붕을 가지고 있는
비둘기 앞산너머의
나리꽃 마음
온전한 향기의 어지러움을 안아주는
노란 은행잎이 기억하는
이슬비의 견고함으로
그리움의 헤진 곳을 찾아낸 처음
은근의 바느질로 곱게 재단하여
강물의 깊이
주름진곳은 다려놓아 어머니의 애태움은
이내 꽃들의 기침소리가 그치도록
노을의 언덕마다
붉은 단풍잎만을 손난로에 넣어둔
그리움을 따듯함은 언제나 별빛으로 데워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아침햇살이 공평하게 나누어준
앞마당과
그리고 댓돌아래 뒷마루에도
누구에게나 마음이 크기만큼
바람과 별과
그리움과 외로움이 동시에 있어도
이제 꽃들의 두려움
꽃들의 약해진 용기
그럼에도 봄을 만들 수 있도록
향기의 공방에 가면
달콤한 초콜릿을 종소리로 만들어
은색 종이에 곱게 싸서
풀잎들의 선물에 저녁이 있는 풍경과 함께 가져옵니다.
이내 봄날에 은근함
초조함과 외로움도 다시 따듯하게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