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계절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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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18:13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08. 31
출판사 :
축복의 계절 / 정심 김덕성
팔월이 간다
태양의 최후의 발악인가
대지가 이글이글 타는 불덩어리
징마로 태풍으로 헤집더니
태양 사정없이 퍼 부어
불가마같이 펄펄 끓은 더위
더위는 사람뿐이랴
초록 이파리들은 불에 녹는 듯
맥없이 누렇게 누러지고
매미들이 더위로 구조요청을 하는지
밤낮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데
요즈음 같아선 물러 설 것 같지 않는
기세가 당당한 여름이 아닌가
그래도 곧 빨간 고추 따기 시작하고
과실은 익어가는 내음 풍기고
조석에는 솔바람 솔솔 불어오리니
아무리 덥다하여도 기다리면
이제 막바지에 들어 선 여름
밤송이 입 벌리며 방긋 웃는
축복으로 오는 희망의 가을이
우리 앞에 있다
팔월이 간다
태양의 최후의 발악인가
대지가 이글이글 타는 불덩어리
징마로 태풍으로 헤집더니
태양 사정없이 퍼 부어
불가마같이 펄펄 끓은 더위
더위는 사람뿐이랴
초록 이파리들은 불에 녹는 듯
맥없이 누렇게 누러지고
매미들이 더위로 구조요청을 하는지
밤낮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데
요즈음 같아선 물러 설 것 같지 않는
기세가 당당한 여름이 아닌가
그래도 곧 빨간 고추 따기 시작하고
과실은 익어가는 내음 풍기고
조석에는 솔바람 솔솔 불어오리니
아무리 덥다하여도 기다리면
이제 막바지에 들어 선 여름
밤송이 입 벌리며 방긋 웃는
축복으로 오는 희망의 가을이
우리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