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경건하도록 마음의 두려움을 내려놓고 기도하도록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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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1 06:2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안개꽃처럼 향기를 혼자 사랑한
하얀 나비의 일기장
그래서 언제나 이슬비가 있는 곳에서
아침 해는 곱게 일어나
네모나게 개어있는
꿈과 보라색 먼저 바람의
처음 노트에 기록을 하여두었습니다
당신이 이제
꽃과 향기의 진동함과 넘침을
별과 바람에게
알려주시려고
마음을 아침 햇살처럼 기울이시기만 하면
이내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의 기울어짐이
꽃의 완성과
꽃의 계단이 넘치도록 있어
산과 들과 골짜기
강물의 숲과 안개의 언덕도 만들어지면
이내 노을 되어 비 내리는
붉은 저녁하늘 그림처럼 숨어있는 곳을
찾아내어 새겨놓을 수 있도록
안개꽃의 작은 가슴에도
하얀 도화지 한 장의 정결함엔
별이 들어있고
하늘이 들어있고
당신의 마음처럼 푸른 강물이 보이도록
이내 반달의 갯벌엔
황금빛 모래가 만들어 놓은
별빛의 둑길이 있고
저녁하늘 또한 그리움 같은 하얀 연기를
아카시아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천사처럼 마음의 기다림을 오래가지고 있는 것
풀잎의 기도를 듣고
늘 처음과 끝이 푸르도록
두 손을 모아
이내 이슬비 속삭임
별과 바람의 보라색 아침을 위해
언제나 경건하도록 마음의 두려움을 내려놓고 기도하도록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안개꽃처럼 향기를 혼자 사랑한
하얀 나비의 일기장
그래서 언제나 이슬비가 있는 곳에서
아침 해는 곱게 일어나
네모나게 개어있는
꿈과 보라색 먼저 바람의
처음 노트에 기록을 하여두었습니다
당신이 이제
꽃과 향기의 진동함과 넘침을
별과 바람에게
알려주시려고
마음을 아침 햇살처럼 기울이시기만 하면
이내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의 기울어짐이
꽃의 완성과
꽃의 계단이 넘치도록 있어
산과 들과 골짜기
강물의 숲과 안개의 언덕도 만들어지면
이내 노을 되어 비 내리는
붉은 저녁하늘 그림처럼 숨어있는 곳을
찾아내어 새겨놓을 수 있도록
안개꽃의 작은 가슴에도
하얀 도화지 한 장의 정결함엔
별이 들어있고
하늘이 들어있고
당신의 마음처럼 푸른 강물이 보이도록
이내 반달의 갯벌엔
황금빛 모래가 만들어 놓은
별빛의 둑길이 있고
저녁하늘 또한 그리움 같은 하얀 연기를
아카시아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천사처럼 마음의 기다림을 오래가지고 있는 것
풀잎의 기도를 듣고
늘 처음과 끝이 푸르도록
두 손을 모아
이내 이슬비 속삭임
별과 바람의 보라색 아침을 위해
언제나 경건하도록 마음의 두려움을 내려놓고 기도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