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연정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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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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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연정Ⅹ

저자 : 윤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8.31.     출판사 :
능소화 연정Ⅹ/初月

빛은 한줄기 설움을 뿌리고
바람은 소화의 넋을
깨우듯 능소화가 나발 분다
 
天使 같은 나비가
귓속말로 소근 대듯 바삐
꽃잎 속에 얼굴을 묻고
깊고 짧은 속삭임 바람소리
요란타

그리움에 죽어서도 못 잊어
꽃이 된 소화의 전설 속에
빠진 시인은 그 아픔을 시로
달래본다

이제 그만
님을 잊고 만인의 사랑받는
꽃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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