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낙화(落花)

박인걸 0 388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8.31     출판사 :
낙화(落花)

배롱나무 꽃잎이 쏟아진다.
바람이 불어서가 아니다
질 때가 되어서 진 거다.
능소화도 허무하게 스러지고
귀뚜라미 노래마저 서글프다.
수명을 다한 마지막 모습은
산비둘기 노래만큼 처량하다.
석양 기러기도 갈 곳 찾아 날고
가을로 가는 뒷산 언덕에는
거칠던 바람결도 힘을 잃었다.
어릴 적 뛰놀던 악동(惡童)의
귀천(歸天) 소식에 하늘이 노랗다.
꽃은 차례대로 지고
나뭇잎도 순서대로 진다.
사람도 때가 되면 간다지만
가고 져야하는 운명이 슬프다.
2020.8.31

http://21s9035.kll.co.kr/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