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어느 가을 날의 기도 - 2/ 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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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어느 가을 날의 기도 - 2/ 은파

오애숙 1 456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가을 편지/은파 오애숙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
9월 길싶에 불어 올 때면
그리움이 노래 합니다

한여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닷가에서 뛰놀던 시간들도
파도에 쓸려 추억이란 이름을
마음속에 그림을 그려 놓네요

그 뜨겁던 열돔도 자연의 이치
그 앞에서 사족 못 쓰고 동구 밖
저기 저 너머 정처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가고 있는 9월

산과 들 붉은 물결 넘실 너엄실
날 보고 어서오라 손짓하고 있어
잊혀졌던 얼굴 잊쳐졌던 이름이
오롯이 가슴에 물결쳐 옵니다

바닷물결처럼 솨랄라이
갈 들판 풍광 만추 거리에 
추억 하나씩 속삭입니다
1 Comments
오애숙 2020.09.06 14:19  
어느 가을 날의 기도/은파 오애숙


주의 뜻 따르기 원한다면
주의 십자가 지라 말씀하시는 주여
전염병으로 세상이 흉흉해지고 있으나
주 말씀에 바로 서게 하소서

고통의 멍애 벗어버리려고
내 주 앞에 나와 주만 의지 하오니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주 뜻 따라 묵묵히
인내의 쓴 잔 잘 마시게 하소서

죄악을 멀리하고  진리 안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간섭하여 주시어
내 인생 끝날까지 믿음의 여정 되도록
강권적으로 날 붙잡아 주소서

주가 나와 함께 동행하시매
큰 폭풍 삼키려 표효 되어 달려와도
주는 나의 방패 이시며 내 목자 되시니
나 사는 동안 두렴 없으리

이 가을 나의 삶 영글기 위해
가을볕에 익어가는 들판 위에 서서
날 사랑하시는 내 주께 손 모우나니
주 인자하심으로 날 입히소서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