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숲과 나무속에 긴 음악의 길을 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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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숲과 나무속에 긴 음악의 길을 가고 있는

정세일 0 33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을 다시 안녕하신가요
당신사랑하는 의 마음으로 아침이슬이 되어 걸어가는 길
수수한 분홍빛은
꽃들의 담장마다 앵두나무를 심어 기다림을 알아가게 합니다
바람과 별과 안개의 시작이 당신에게 있다면
먼저 숲이 된 그리움이 말하는
바이올린의 초록색의 이야기는
이제 나무를 심어
악보의 언덕에 보이는 듬성듬성 웅덩이가 있어.
팔분음표로 소낙비가 내리면
푸른 나무의 처음과 나중의 공교함을 알려주고
이내 빗소리와 골짜기가
그림자가 있는
한낮의 오후에도 소낙비로 넘쳐 다랑논은 출렁이게 됩니다.
그래서 별들의 기억 속에
순수가 꺼낸 나뭇잎이
그리움의 반짝임은
단 한 번도 순결함을 버리지 않은 성실함의 까다로움
그 아름다움이면
마음의 깊이가 있는 별빛의 샘물에
하늘호수의 따듯함이 보이는
생각이 시려올 때마다 그 오래됨도 빛나게 시작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안개들이 고요함은 언제나 하늘에 맞닿아있고
그런데도
고결함을 위해 숨겨놓은
외로움의 생각과 때로는 용기를 잊어버린
그 비겁함이 있어도
어머니의 고운 햇살이면 손을 잡을 때마다
자신이 스러지고
이제 숨겨놓은 비밀의 창은 마음을 살며시 열어봅니다
당신의 숲과 나무속에 긴 음악의 길을 가고 있는
소낙비와 나그네의 동행
오늘은 어느 곳에 쉬어가야 할지 모르지만
쉼표와 따듯함이 있는
네모난 칸이 있으면
비에 젖은 외투를 내려놓고
벽난로가 있는 따듯한 석 줄의 음표에 기대어
아무런 생각 없이 잠들 수 있을 듯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바람과 별과 안개의 숨겨진 비롯됨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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