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손 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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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손 이영지

李英芝 0 390
저자 : 이영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가벼운 손 이영지

꽃덩이 무더기로
빛나는 손을 잡고

구름이 되었다가
소낙비 되었다가

열려라보석덩이로
참깨 방망이 되었다가

아무도 물구나무
살아선 산 그림자

한겨울 집고 서서
붙잡아 가두고서

봄 나무 가득 길어서
순 금으로 덮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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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