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손 이영지
李英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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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16:05
저자 : 이영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가벼운 손 이영지
꽃덩이 무더기로
빛나는 손을 잡고
구름이 되었다가
소낙비 되었다가
열려라보석덩이로
참깨 방망이 되었다가
아무도 물구나무
살아선 산 그림자
한겨울 집고 서서
붙잡아 가두고서
봄 나무 가득 길어서
순 금으로 덮었네
꽃덩이 무더기로
빛나는 손을 잡고
구름이 되었다가
소낙비 되었다가
열려라보석덩이로
참깨 방망이 되었다가
아무도 물구나무
살아선 산 그림자
한겨울 집고 서서
붙잡아 가두고서
봄 나무 가득 길어서
순 금으로 덮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