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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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별처럼

저자 : 윤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9.13     출판사 :
잔별처럼 /初月.

불빛이 지고 어둠속 공허한
눈가에는 잔별들만 속삭인다

슬픈 눈가에 지나간 세월을
깜박이며 추억을 잊으라하고

잊을 수 없는데
어찌 잊으라 하나 그 아픔은
하늘 끝에서 서성이는데

별이 쏟아진다
샛별만 홀로남아 빈 하늘을
지키고 서있다

고이 잠든 추억들이 꿈속에서
조잘거리는 아내의 투정이
귀여워 가슴으로 감싸주었던
지난날처럼

늘 그랬듯 그대들도
이제 잔별들의 속삭임처럼
포근히 잠든 밤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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