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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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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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

백원기 0 483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9.14.     출판사 :
투정/鞍山백원기

 숨도 쉬어야지
 말도 하고 먹기도 해야지
 얼굴 가운데 있어
 눈과 더불어 귀중한데
 감추고 다니라 하니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아
 이게 웬 말이냐

 자유의 날 언제 될까
 기다리고 기다려도
 조였다 풀었다 할 뿐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원시인도 그런 적 없어
 마음껏 돌아다니며
 숨 쉬고 먹었을 텐데
21세기 과학문명시대
 이제 와서 뒤늦게
 얼굴 가리고 다니라니
 어이없어 할 말을 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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