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애태움을 분홍빛으로 물감을 들인 고결함 하나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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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03:2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이라는 두 줄의 위태로움
하나는 버려야할
외로움의 갈잎의 한숨소리
또 하나의 현에는 나뭇잎들의
초록색 애태움을
분홍빛으로 물감을 들인 고결함 하나
온유함의 가슴을 가져다
누구든 가을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물들이고
고요함의 첫 장
기둥을 다시 꽃잎처럼
오래된 편지의 두 번째 줄에게 세우면
이렇게 가을이 해야 할 일들의 싱그러움은
조각된 물방울 속에
유리처럼 투명하고
노래의 마음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을은 버려야할
생각의 소소로 움은 한곳에 모아두고
그리움의 순수함의 모아짐은
비와 바람의
안개와 달무리의 저녁하늘에 넣어
아름다움이 쉬어야할 공간
그리움의 처음 여백
그렇게 정교하게 당신의 마음에 만들어 갑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가을처럼 깨어
당신이 보내준 음악을 들어보는 중에요
초록색이 가져온 피아노
소낙비의 건반위에
어제의 고요함을 누르고
반딧불의 시작과 그 사이
이슬 비되어 속삭이는 소리는
이제 마음을 새롭게 하고
소낙비가 만들어 놓은
열정과 당당함
그 가을의 동그라미 안에 보이는
별들이 가진 악기를 다 모아보는 중에요
푸른빛의 열림과 닫힘이면
마음의 창문을
가을만이 가진 그 모호함을 연주할 수 있도록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이라는 두 줄의 위태로움
하나는 버려야할
외로움의 갈잎의 한숨소리
또 하나의 현에는 나뭇잎들의
초록색 애태움을
분홍빛으로 물감을 들인 고결함 하나
온유함의 가슴을 가져다
누구든 가을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물들이고
고요함의 첫 장
기둥을 다시 꽃잎처럼
오래된 편지의 두 번째 줄에게 세우면
이렇게 가을이 해야 할 일들의 싱그러움은
조각된 물방울 속에
유리처럼 투명하고
노래의 마음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을은 버려야할
생각의 소소로 움은 한곳에 모아두고
그리움의 순수함의 모아짐은
비와 바람의
안개와 달무리의 저녁하늘에 넣어
아름다움이 쉬어야할 공간
그리움의 처음 여백
그렇게 정교하게 당신의 마음에 만들어 갑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가을처럼 깨어
당신이 보내준 음악을 들어보는 중에요
초록색이 가져온 피아노
소낙비의 건반위에
어제의 고요함을 누르고
반딧불의 시작과 그 사이
이슬 비되어 속삭이는 소리는
이제 마음을 새롭게 하고
소낙비가 만들어 놓은
열정과 당당함
그 가을의 동그라미 안에 보이는
별들이 가진 악기를 다 모아보는 중에요
푸른빛의 열림과 닫힘이면
마음의 창문을
가을만이 가진 그 모호함을 연주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