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poemlove 4 19936
저자 : 안도현     시집명 : 외롭고 높고 쓸쓸한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4 Comments
김영임 2006.03.05 23:09  
처음 이 시를 만났을 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나는 언제 한 번 나를 불살라 누군가를 따뜻하게 해 주었었는지 .....  오늘도 사랑하는 두 아이에게 나의 분을 못 이겨 소리를 질러 놓고, '나는 정말 희생적 사랑을 모르는 엄마로구나.' 반성하며 지낸 날이었는데......
전소영 2006.03.25 01:06  
사랑하지 않아도
                              전 소 영


나는 아무 말 하지 않고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무채색 대지를 열고
겨울의 기나 긴 이야기들 떠나가면
나무 가지마다 회색의 문을 열고
연록의 작은 꿈도 빈 바구니에 채우고 싶다.

햇살이 비스듬히 매달린 가지를 잘라 내면서
너의 과원에서 내리는 향기에 취하고 싶다.
어두운 대지가 눈발을 받아 내릴 때
황량한 벌판의 구석진 곳 닫혀 진 문을 열고
흰눈처럼 달려 오는 너를 기다리고 싶다.

결국 너를 부르지 않은 침묵이 죄가 되어
닫혀 진 문을 열 수 없다 하여도
낮은 하늘에 부서진 별을 보고
너의 이름을 지어 부르면서
향기로운 눈물을 흘리고 싶다.
성윤수 2009.06.19 14:50  
치우기 귀찮은 쓰레기로만 기억되던 앙상한 재가 이제야
세월에 깊게 패인 어미의 이맛살로 느껴지게  되다니.
요즘은 잘 볼 수도 없어 그냥 애가 탑니다
고용익 2010.07.09 10:47  
지금도 시를 가끔 낭독 하지만 너에게 묻는다 이시는 가끔 모이는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낭송하는 시 로 자리메김
한 마음의표현 입니다. 나는 이시를 사랑합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