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 드러누운 바위 - 이성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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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1
2002.08.17 17:15
저자 : 이성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외로움은 긴 그림자만 드리울 뿐
삶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고즈넉한 품성에 뜨거운 핏줄이 돌고
참으로 키가 큰 희망 하늘을 찌른다
저 혼자 서서 가는 길 아름다워라
어둠속으로 어두움 속으로 솟구치는
바위는 밤새도록 제 몸을 닦아
아침에 빛낼 줄을 안다
외로움은 드러누워 흐느낌만 들릴 뿐
삶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슬픔은 이미 기쁨의 첫 보석이다
외로움에서 우리는 살고 싶은 욕망을 터득한다
산골짜기에 또는 비탈에
누군가의 영혼으로 누운 바위는
금세 일어나서 뚜벅뚜벅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삶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고즈넉한 품성에 뜨거운 핏줄이 돌고
참으로 키가 큰 희망 하늘을 찌른다
저 혼자 서서 가는 길 아름다워라
어둠속으로 어두움 속으로 솟구치는
바위는 밤새도록 제 몸을 닦아
아침에 빛낼 줄을 안다
외로움은 드러누워 흐느낌만 들릴 뿐
삶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슬픔은 이미 기쁨의 첫 보석이다
외로움에서 우리는 살고 싶은 욕망을 터득한다
산골짜기에 또는 비탈에
누군가의 영혼으로 누운 바위는
금세 일어나서 뚜벅뚜벅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