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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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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0 6273
저자 : 장석남     시집명 : 젖은 눈
출판(발표)연도 : 1998     출판사 : 솔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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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남


내가 밤늦도록 붙잡고 있었으나
끝내는 지워져버리고 만
몇몇 내 마음속 시구들,
그 설렘의 따스한 물무늬들을 위한

여기 호젓하고 고요한 주소지의
안타까운 묘비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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