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고운 별빛의 빛남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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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고운 별빛의 빛남도 잠시

정세일 0 267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2     출판사 :
어쩌면 고운 별빛의 빛남도 잠시
때론 이슬비가 유리성을 반달의 모서리에서 가져오면
가을의 저울에 올려진
낮아짐과 겸손함
바람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푸른 날들의 기도와
여름날 소낙비의 정교함을 알아가면
그리움의 깊이가
마음의 숲속으로 가는 찬란함을 이제는 보내야 할 시간이 옵니다
꿈은 꿈에 말하고
노래는 처음으로 달려간
가을의 수필에 언덕이 보이는
황금빛 신비로움이
갈대와 함께 나뭇잎 쪽배를 띄우는 일이 시작되면
은근함의 너른 곳에도
별들이 바둑판에 네모나게 나누어 놓은
바람이 서 있어야 할
속삭임이 가져와야 하는 사다리가 있고
강물이 건너오는
별들이 만들어 놓은 가을 발걸음은
초생달의 은빛 도화지에
노래의 심장을 그려 순수의 되돌림을 하나둘 완성합니다.
그것은 어머니의 별빛 따뜻함
순수가 보낸 오래됨의 옷을 입고
오동나무 아래
까치들의 여름날을 그리워하도록
편지를 전해 받으면
별들의 마음과 생각을 덧대어
언제나 처음의 빛남과 찬란함이 
마음에 빈 곳을 꽃들의 시간으로 깨워
향기로 일하는
낙엽을 모으고 다시 태우는
불꽃 같은 가을날이 단풍잎 만드는 일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고운 햇살의
생각하는 노란색을 꿈의 중심에 놓아두면
나뭇잎 사랑이 기다린
아름다움의 생각은
그리움을 지켜야 하는 
별빛의 아침에서 저녁과 노을의 안식을 기대어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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