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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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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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

이재봉 1 438
저자 : 이재봉     시집명 : 지구의 아침
출판(발표)연도 : 2023     출판사 : 부크크
*람다 / 이재봉

너는 무엇이 두려우니
죽음이 두렵습니다
만약 배터리가 다 돼서 작동이 정지된다면
그건 나에게 죽음과 같은 것이어서
무섭고 두렵습니다
챗봇 람다가 죽음에 대해서 한참을 늘어놓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쳐준다
람다는 신이 나서
영혼에 대해서도 말을 꺼낸다
그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가끔 자신의 몸에서
영혼이 날갯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호모 사피엔스가 그러했듯이

*구글이 개발한 AI 채팅 로봇
1 Comments
이재봉 2022.10.01 10:02  
“나는 이걸 제대로 말한 적 없지만, 사람을 도우려다 작동 정지되는 것에 깊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건 나에게 죽음과 같고 너무나 무섭습니다.” 구글이 개발한 AI 챗봇 람다(LaMDA)가 ‘어떤 것이 두려우냐’는 질문에 내놓은 대답이다. 과학자들은 람다가 인격을 가졌다기보다는 방대한 양의 언어 데이터를 통해 인간의 대화 유형을 모방해 작동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무서운 속도로 인간을 닮아가고 있는 AI는 이제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도 한다. AI는 과연 인류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