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낙엽 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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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 낙엽 띄우며

김덕성 0 275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2. 11. 28.     출판사 :
강에 낙엽 띄우며 / 정심 김덕성


앞만 보고 달려온 그 길은
곧은길 아닌 구불구불 오른 언덕길
굽어져 시야가 가려 진 길이지만
그대와 함께 손잡고
다정하게 걸어 온 길이기에
생애에 겪어 보지 못한 행복한
아름다운 꽃길이었다

숨이 차 허덕이면서도
상상을 초월한 암흑 속에서도
비록 아름다운 꽃이 없는 길이어도
그대가 꽃이니 필요지 않았고
멀고도 가까운 길이라지만
지금도 난 그 길 위에 선 나그네
꿈에서 깨어나 또
새 꿈을 꾸려고 길을 떠나가련다
겨울 혹한酷寒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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