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노래의 공간과 시간의 중심들
그 유리구슬 안에 들어있는
무지개의  찬란함은
은빛 빛남의 반달과  소낙비 내리는 곳에
강물로 다시 찾아온
어린 날에 갈대의 푸른 꿈은
스스로 알아 가야하는 참다운  용기를 이제야 알게 됩니다.
그리움이 이야 기속으로 가져온
가을이 가진 언어들
그렇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들려주는
갈잎의 창문에는
가을 수필이 그려내는 오래됨의 기억들이 있고
하얀 종이 한 장속에 찾아오는
소낙비의 앨범은 펼쳐보면 
고운 눈매와 흑백의 투명함은   
오래됨의 시작에서 처음 발걸음을 발견하겠지요.
그렇게 낙엽 지는 낭만
단 한 장의 사진관이 그려내는
나무들의 바람이 부는 곳 
온몸으로 부딪히는 소리가 가져오는  별들의 어린마음
달팽이  오솔길에도 
노래의 언어는 하얀 숨소리를 다듬어
어머니의 부르는 소리는 가까이에서 오겠지요.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아름다움의 순간마다
노래의 중심과 나뭇잎의 떨 림들이
가을이면 속절없이 찾아오고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그렇게 노을 지는 마음으로
강물의  마음을  일으켜
연못의 정교함을 이루고
시냇물의 고랑이면  깊고 넓게 다듬어진 
파도와 아련함을 보내
노래의 허리까지 채워지고 있는
물갈퀴의 동그라미
그렇게 봄의 시작인  민들레의 어깨를  보내옵니다.
아름다운 날들
때로는 시새움이 많은 기댐도
저녁하늘이 오는 곳
붉은 노을과  밤하늘에 꿈꾸는  나비들의 음악회를 열어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