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의 소나무 (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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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의 소나무 (한영)

문소 0 205
저자 : 이일영     시집명 : 귀달린 바람 (한영)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시와 정신사
벼랑의 소나무 / 이일영           


해안가 벼랑에 선 소나무
곡예를 추듯 위태로워 보인다

풍상風霜 천둥의
갖가지 고통을 이겨내며
생명을 이어 온 뿌리들,
암반의 틈새를 모질게 비집는
암흑의 시간을 넘어섰다

마침내
심층 지하수에 갈증을 담구고
꿀꺽 꿀꺽 심장을 거쳐
머리 끝 꼭지까지 펌프질하여
해갈의 꽃을 피워낸
저 소나무의 위용偉容

파도치는 세월의 능선을
내려다보는 그의 기인 그림자에
푸른 달빛 사연 일렁인다


A Pine Tree of The cliff

 
A pine tree of the cliff at sea-side
Looks dangerous like doing a stunt.

Some roots of it maintaining the life,
Suffering the hardships like heavy wind, frost and thunder
And pushing into the crevice of rocks,
Could overcome the cruel time of darkness.

At last, they could reach the subterranean water
And quench their thirst sufficiently
By pumping it hard to the heart and the top of the head.
Let's see the majestic appearance of that pine tree
Blooming flower of  appeasing thirst.

The story of the blue moonlight is lapping against
The long shadow of that great tree,
Looking down the ridge of the waving time and t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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