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되어 고요함을 한 장씩 곱게 넘겨보고 있는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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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되어 고요함을 한 장씩 곱게 넘겨보고 있는 꽃들

정세일 0 26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3     출판사 :
아련한 꽃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값없이 꿈으로 사 오는
어느 날의 동화 같은 강물의 마음
푸른 별들의 노래로 흘러오고 있는
순수의 느낌들이 있어.
이제 숲의 기다림에 알려준
별빛 하나 고요하게 가져와야 하는
그리움이 골목길
누구나 달맞이꽃을 기다리다
스스로 꿈이 되는
나비들의 시간이 있고
달무리 안에 들어있는
바람의 언덕에 부는 초록색 느낌표
하나만 가져도
눈사람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이처럼 고운 아침처럼
그 찬란함이 하얀 눈송이가 되어
언제나 찬란하게 
별이 되어 기도하는
나비들이 하얀 겨울 속에
그 신비의 마음은 이미 숲속에 가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하얀 눈꽃들의 스러지는 가슴
그런데도 아직도 하나 남겨둔
당신을 기다리는
노란 꿈속에 하얀 민들레
그렇게 허수아비를 만들어
가을의 깊이 안에
메아리를 가진
보라색 갯벌에 아카시아 숲을 심고
달빛이 되어 고요함을 한 장씩
곱게 넘겨보고 있는
그 작은 마음에
강물이 보고 싶은
아름다움의 숲이 되어 이렇게 말함은
꽃들의 아침과 저녁이 되는
고요함의 근본 속에
바람과 별과 숲의 시간은 언제나
당신의 시계를 보며 기다리고 있음을 이제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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