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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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8 13:19
저자 : 정현종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 이인성에게
먼 길을
떠난단다.
먼 길은
떠남은
떠나기 전에 벌써
쓸쓸함에 물든다.
먼 길에는
떠남에는
항상 죽음의 공기가 떠돌거니와
떠나는 사람이여
사라지는 한 점이여
어디로 가든 우리 가는 데가
뭐 꼭 거기라야서 가겠는가
(가슴은 한 가닥 지평선---)
가는 데가 어디이든 그곳은 다만
한 없이 가고 싶은 마음의 그림자
떠나고 사라지는 그림자의 우주이니.
먼 길을
떠난단다.
먼 길은
떠남은
떠나기 전에 벌써
쓸쓸함에 물든다.
먼 길에는
떠남에는
항상 죽음의 공기가 떠돌거니와
떠나는 사람이여
사라지는 한 점이여
어디로 가든 우리 가는 데가
뭐 꼭 거기라야서 가겠는가
(가슴은 한 가닥 지평선---)
가는 데가 어디이든 그곳은 다만
한 없이 가고 싶은 마음의 그림자
떠나고 사라지는 그림자의 우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