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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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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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왔습니다.

장수남 0 461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3.6.2     출판사 :
6월이 왔습니다.

 
바람아! 바람아!
강물 뜨겁게 적신 유월의 핏빛 바람아.

비극의 사 삼 세기. 시대는 어제를
얼마나 기억하는가.

유월이 오면
잠든 임 깨워 왈칵 끌어안고 난
오래도록 말하리라.

붉은 장밋빛 보다 뜨거웠던
유월의 깊은 가슴 당신은 들꽃 한 송이.
피바람 몰아치는 포화 속에 내 몸
내던져 조국을 지킨 호국 영령들이여!
난 꼭 기억하고 말하리라.

세월의 강둑 열 백번 걸어도
지치지 않는 유월의 당신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 백발이 되어
또 백발이 되어도 일편단심 애국의 혼
난 꼭 기억하고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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