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 사랑노래 6 - 황동규
poe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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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8 20:32
저자 : 황동규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가을 들면서 잔 비가 뿌려도
무지개가 제대로 떠지지 않았습니다.
저녁 안개 가끔 낄 뿐
햇빛 속에서도
보이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새 마음이 조금씩 식더군요.
지하철에서 석간을 읽고
읽던 기사 좌석에 논 채 일어서
마을버스를 타고 아파트로 돌아왔습니다.
꽃가게의 꽃들의 풀죽어 웃고 있고,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사람살려!))
무지개가 제대로 떠지지 않았습니다.
저녁 안개 가끔 낄 뿐
햇빛 속에서도
보이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새 마음이 조금씩 식더군요.
지하철에서 석간을 읽고
읽던 기사 좌석에 논 채 일어서
마을버스를 타고 아파트로 돌아왔습니다.
꽃가게의 꽃들의 풀죽어 웃고 있고,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사람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