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도 벼과(科)지 - 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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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9 04:46
저자 : 황동규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바쁜 길 가다
막 건드린 도깨비바늘
온통 쏘여 마음 바쁠 때,
아 그게 국화과 식물이지,
(그 싸한 내음)
빙긋이 마음 풀었다.
그러고 보면
대나무도 벼과(科)지,
생김새 고향 달라도
우리는 얼마나 같은가!
얼마나 다르지 않은가!
마음 속에 감춘 냄새까지도
일에 밀려 정신없이 뛰다보면
게으름과(科) 사람들과 허물없이 떼지어가고 있어,
우리 냄새!
막 건드린 도깨비바늘
온통 쏘여 마음 바쁠 때,
아 그게 국화과 식물이지,
(그 싸한 내음)
빙긋이 마음 풀었다.
그러고 보면
대나무도 벼과(科)지,
생김새 고향 달라도
우리는 얼마나 같은가!
얼마나 다르지 않은가!
마음 속에 감춘 냄새까지도
일에 밀려 정신없이 뛰다보면
게으름과(科) 사람들과 허물없이 떼지어가고 있어,
우리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