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굿 25 - 김초혜
poe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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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9 08:20
저자 : 김초혜
시집명 : 사랑굿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韓國文學社
너와 내가 합쳐서
하나의 별이 되자
아무도 못 보게
억만 광년 빛으로
반짝거림이 되자
입이 메어지도록
고통이 들어차도
변덕부림 없이
나뉘인 육신을
서로 잡아 주자
제일로 가까운
첫번째의 별에
집을 짓고 맹목을 심어
태양도 여기에선
휘어지게 하자
아무 것도 못 아는
무재주를 사랑하며
차 있으나 넘쳐 흐르지 않는
순한 불이 되자.
하나의 별이 되자
아무도 못 보게
억만 광년 빛으로
반짝거림이 되자
입이 메어지도록
고통이 들어차도
변덕부림 없이
나뉘인 육신을
서로 잡아 주자
제일로 가까운
첫번째의 별에
집을 짓고 맹목을 심어
태양도 여기에선
휘어지게 하자
아무 것도 못 아는
무재주를 사랑하며
차 있으나 넘쳐 흐르지 않는
순한 불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