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지 못한 죽음 - 김인경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끝내지 못한 죽음 - 김인경

관리자 0 3657
저자 : 김인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이젠 갈등조차
제 무덤을 파고
죽음이란
마지막 희망을 갖고
자학이란
마지막 확인으로 존재하오

다리가 둥글어 쓰러지는 플라스틱 영웅
팔이 잘려 뿌리마져 움츠리는 플라타너스
천장이 키보다 낮아
자라지 않는 키 큰 아이들

몸이 시려 흙을 덮을지언정
웃음이 없는 탓으로
슬프게 보진 말아주오

잠시 스치는 아쉬움에
만드는 흔적의 아쉬움

제 무덤을 파고도
흙을 덮지 못한 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나는 지금
산의 허리를 도려내고 있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