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멀어도 - 김인경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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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9 11:47
저자 : 김인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길은 멀어도
걷고 있음은 살아 있음
걷고 있지 못한들
죽기야 하랴마는
그건 단지
죽지 않았을 뿐이야
거짓의 신바람
차가운 조롱들
문틈 사이의 햇빛의 텅 빈 회절에도
눈은 막혀 버린다
모든 사지를 뒤틀어도
흔들리지 않을 산마루 바위에
나를 못박게 하고
그곳의 시간이 되고 싶다
뜨거운 저녁
차가움의 숲은 무성하고
아침까지 가야할 아쉬움은
나를 데려간다
걷고 있음은 살아 있음
걷고 있지 못한들
죽기야 하랴마는
그건 단지
죽지 않았을 뿐이야
거짓의 신바람
차가운 조롱들
문틈 사이의 햇빛의 텅 빈 회절에도
눈은 막혀 버린다
모든 사지를 뒤틀어도
흔들리지 않을 산마루 바위에
나를 못박게 하고
그곳의 시간이 되고 싶다
뜨거운 저녁
차가움의 숲은 무성하고
아침까지 가야할 아쉬움은
나를 데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