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을 잠근 열쇠 - 김인경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을 잠근 열쇠 - 김인경

관리자 0 3509
저자 : 김인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어디에서 바람을 찾나
죽어도 바람은 부는가
심하게 더운 날
바람에 찢기는 나의 볼
지금 나의 시선은
세상 아래로만 불고 있다

무덤 저만치에서 비가 온다
굵은 빗방울 소리 없이
소리 없이 내 얼굴 적시어도
나는 춥고
심하게 더운 날
소학교 운동장에 누워도
어디
저 무덤 속만큼 따스한가

세상은 춥고
나는 떨고
무덤의 문은 굳게 닫혀 있어
묘비만을 질머진체
열쇠를 찾으며 죽어 있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