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 날 - 김인경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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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9 13:14
저자 : 김인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내가 제일 미워하는 것이
항상 나일 수밖에 없듯이
지금 내가 밉다
출렁이는 현실이라는 벽들
시간에 밀려와
비린내를 발라 놓는다
아무리 맡아도 냄새는 나지 않으나
그건 분명 비린내요
아니면 난 외면에 불과하다
커짐을 기뻐할 순 없고
작아짐조차 우울치 못하다
제 하늘을 가진 새가 부럽다
한날을 잡아 운다면
세상 모든이 울겠으나
오늘은 항상 나의 날이기에
내일은 오지 않고
어제도 없기에
존재는 있음이 아니라
비린내로 흘러감이 되어 버린다
항상 나일 수밖에 없듯이
지금 내가 밉다
출렁이는 현실이라는 벽들
시간에 밀려와
비린내를 발라 놓는다
아무리 맡아도 냄새는 나지 않으나
그건 분명 비린내요
아니면 난 외면에 불과하다
커짐을 기뻐할 순 없고
작아짐조차 우울치 못하다
제 하늘을 가진 새가 부럽다
한날을 잡아 운다면
세상 모든이 울겠으나
오늘은 항상 나의 날이기에
내일은 오지 않고
어제도 없기에
존재는 있음이 아니라
비린내로 흘러감이 되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