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3題 - 최영숙2
poe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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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3 15:02
저자 : 최영숙2
시집명 : 시현실 2000년 3-4월호
출판(발표)연도 : 2000
출판사 :
사랑 3題
최 영 숙
노을빛
소슬바람에
잔잔히 물결치는
노란 들녘
외로움에 가슴 저리던
가슴앓이
사랑도 미움도 다 삼켜버린
저 그리움의 눈물빛
바위
그대의 색다른 목소리에
웃음이 되고
눈물이 되어
굳어버린 이름
멀리 비켜서도
가까이 다가서도
짙게 멍드는 상처
바람
눈빛을 마주하며
강렬한 태양이 되자던,
들에 핀 들국화처럼
은은한 향기가 되자던,
약속.
한바탕 바람에 흔들리고
바람의 깊이를 감당하지 못할 때
흘러간 시간을 비틀며
꿈도 눈물도 다 날려 버려라.
최 영 숙
노을빛
소슬바람에
잔잔히 물결치는
노란 들녘
외로움에 가슴 저리던
가슴앓이
사랑도 미움도 다 삼켜버린
저 그리움의 눈물빛
바위
그대의 색다른 목소리에
웃음이 되고
눈물이 되어
굳어버린 이름
멀리 비켜서도
가까이 다가서도
짙게 멍드는 상처
바람
눈빛을 마주하며
강렬한 태양이 되자던,
들에 핀 들국화처럼
은은한 향기가 되자던,
약속.
한바탕 바람에 흔들리고
바람의 깊이를 감당하지 못할 때
흘러간 시간을 비틀며
꿈도 눈물도 다 날려 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