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일기 - 백창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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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9 21:59
저자 : 백창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막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오질 않아
이대로 깊이 잠들었으면
내가 열고 나설 문이 보이질 않아
숨막히는 어둠뿐이야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무대 뒤켠 한구석에 쪼그려 앉은
단역배우의 슬픈 눈처럼, 무언지 모를 막막함
비나 내렸으면, 아침이 오기까지
나를 둘러싼 이 어둠 모두 쓸어 갔으면
..............
..............
푸른 하늘을 보고 싶어
어릴 적 꽃뫼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어
그리운 것들이 참 많았지, 하고 싶은 일도 많았고
떠나야 할 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왜 그냥 머물러 있었을까
자꾸 눈물이 나오지만 이제 울고 싶지는 않아
어렴풋이 알겠는걸
산다는 게 뭐 이런 거지
그래
이대로 깊이 잠들었으면
내가 열고 나설 문이 보이질 않아
숨막히는 어둠뿐이야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무대 뒤켠 한구석에 쪼그려 앉은
단역배우의 슬픈 눈처럼, 무언지 모를 막막함
비나 내렸으면, 아침이 오기까지
나를 둘러싼 이 어둠 모두 쓸어 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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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보고 싶어
어릴 적 꽃뫼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어
그리운 것들이 참 많았지, 하고 싶은 일도 많았고
떠나야 할 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왜 그냥 머물러 있었을까
자꾸 눈물이 나오지만 이제 울고 싶지는 않아
어렴풋이 알겠는걸
산다는 게 뭐 이런 거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