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뫼 - 백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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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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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뫼 - 백창우

관리자 0 3994
저자 : 백창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아가, 이제 눈을 뜨렴
아침이구나
오랜만에 하늘 푸른 아침이구나
아가, 고운 옷 입고
집을 나서자꾸나
열두 굽이 고개 넘어 꽃뫼 찾아 가자꾸나
어젯밤 꿈엔 함박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리더구나
오늘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는지
아가, 맑게 살렴
탁한 세상이지만
예쁜 웃음 잃지 말렴
좋은 세상은 꼭 오고 말 거야
너의 마음을 빼앗기지 말렴
마음처럼 큰 건 없단다
마음처럼 무서운 건 없단다
뭐든지 다 할 수 있지
아가, 이제 잠을 깨렴
아침이구나
오랜만에 햇볕 따스한 아침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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