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시 - 백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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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 - 백창우

poemlove 1 4687
저자 : 백창우     시집명 :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담 밑에 쪼그려앉아
참 오랜만에 실컷 울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할까
언제까지 이렇게 팍팍한 가슴으로
다른 아침을 기다려야할까
하나 남은 담배에 불을 붙이며 시계를 본다
· · · · · · · · · ·
나는 얼마나 걸어왔을까
저 앞만 보고 걸어가는 초침처럼, 초침의 길처럼
같은 자리를 맴맴 돌고 있었던 건 아닐까
희망의 별은 멀리 있고
그곳으로 가는 길에 대해 말하는 이 없는데
나는 날마다 어떤 길 위에 서 있다
내 몸에 흐르는 길을 따라갈 뿐
어느 별에 이를지 나는 모른다
· · · · 그렇게 걸어왔다
쓰다 만 시처럼, 내 삶은 형편없고
내 마음 어둔 방에 먼지만 내려앉지만
나는 다시 어떤 길 위에 서 있을 것이다
내 몸이 향하는 그 길 위에
1 Comments
머루 2005.11.09 22:05  
시를 읽자마자 어쩌면 그렇게 가슴에 와닿던지..
많이 힘들어본 사람이라면 많이 공감이 갈듯. 시를 읽고 이렇게 마음이 짠해진적은 없었던것 같다
백창우님의 글은 힘든사람을 대변하는듯. 또한 그 속에서 다시 희망을 보게되는 그런 시이다
술에 코박고 우는 친구야 이 시도 인터넷에서 줄기차게 회자되는 시지요..
그만큼 한번 읽으면 콕 마음에 와닿습니다 너무 좋아요.. 이런 시.^^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