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선술집에는 - 송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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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2 10:44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바닷가 선술집에는
송 정 숙
갈매기의 노래가
현란한 몸짓으로 파도되어 오지만
하얀 포말로 되돌아간다
어부의 슬픈 노래는
아직도 바다 위에서 떠돌고
바다 속은 끝없이 꿈꾸고 있어도
바다는 때때로 커다랗게 누군가를 부른다
성근별 뜬 바람 부는 날
수평선 멀리서 부르는 소리는
아픔으로 산산이 부서지고
잊혀질만하면 부르는 이름에
바닷가 선술집에는
바다만큼 큰 가슴으로 우는
어떤 사람이 있다
송 정 숙
갈매기의 노래가
현란한 몸짓으로 파도되어 오지만
하얀 포말로 되돌아간다
어부의 슬픈 노래는
아직도 바다 위에서 떠돌고
바다 속은 끝없이 꿈꾸고 있어도
바다는 때때로 커다랗게 누군가를 부른다
성근별 뜬 바람 부는 날
수평선 멀리서 부르는 소리는
아픔으로 산산이 부서지고
잊혀질만하면 부르는 이름에
바닷가 선술집에는
바다만큼 큰 가슴으로 우는
어떤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