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편지-일곱 - 백창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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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9 22:47
저자 : 백창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꿈꾸네
새를 꿈꾸네
새 되어 어디로나
날으는 꿈을 미쳐 꿈꾸네
김지하 '지옥·1'에서
1
새이고 싶다
첫새벽 잠 깨어, 푸른 바람을 마시는
한 마리 가슴 맑은 새이고 싶었다
햇살의 언어로,
시냇물의 언어로 노래하는
한 마리 꿈 맑은 새이고 싶었다
2
시인이고 싶었는데
별이 질 때까지, 어둠 아래 홀로 깨어 아침을 기다리는
예지의 시인이고 싶었는데
희망의 언어로 절망을 노래하고
기쁨의 언어로 슬픔을 노래하는
가난한 시인이고 싶었는데
3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걸어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내게로 가는 길도
내가 네게로 가는 길도
보이지 않느다
아
무
길
도
보
이
지
않
는
다
새를 꿈꾸네
새 되어 어디로나
날으는 꿈을 미쳐 꿈꾸네
김지하 '지옥·1'에서
1
새이고 싶다
첫새벽 잠 깨어, 푸른 바람을 마시는
한 마리 가슴 맑은 새이고 싶었다
햇살의 언어로,
시냇물의 언어로 노래하는
한 마리 꿈 맑은 새이고 싶었다
2
시인이고 싶었는데
별이 질 때까지, 어둠 아래 홀로 깨어 아침을 기다리는
예지의 시인이고 싶었는데
희망의 언어로 절망을 노래하고
기쁨의 언어로 슬픔을 노래하는
가난한 시인이고 싶었는데
3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걸어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내게로 가는 길도
내가 네게로 가는 길도
보이지 않느다
아
무
길
도
보
이
지
않
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