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로 날아간 종이비행기 - 백창우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해 겨울로 날아간 종이비행기 - 백창우

관리자 0 4109
저자 : 백창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1
하루종일 눈은 그치지 않고
우리 사랑 지금은 어디쯤에 서 있는지


2
어느날은 온통 그대 생각으로 하루를 보낸다
허, 이럴 수도 있구나


3
눈 감으니 더 잘 보이는구나, 그대 사랑
내 마음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고운 별 하나


4
날마다 잠만 잔다, 그대 없는 날은
날마다 꿈만 꾼다, 그대 그리운 날은


5
그대, 아침이면 내 머리맡에 따사로운 햇볕 나르고
그댜, 밤이면 내 꿈 속에 고운 음악 나르고

6
내 마음 비어 있어야 그대 누울 자리 있지
내 마음 깨끗이 치워놓아야 그대 쉴 자리 있지


7
나는 그대 희망의 섬과 절망의 섬 사이를 떠가는 작은 돛배
흔들리며 흔들리며 가다가, 어느 섬에 닿을 것인가


8
그대는 무얼 그리는지, 그대 마음의 집엔 누가 사는지
그대 생각 속을 걷고 싶어


9
그댄 잠들었을까, 슬픈 꿈을 꾸며
또 울고 있진 않은지


10
문 하나씩 열며, 그대
내 마음 어디까지 들어왔는가

11
그대 앞에선 때때로 바보가 된다
그대 앞에선 때때로 한 마리 착한 개가 된다


12
나 그대에게 이르는 길은 가까운듯 멀고
그대 나에게 이르는 길은 먼 듯 가깝고13
꿈꾸어선 안될 것들이란 없지
꿈의 다른 이름은 바로 &#039;자유&#039;인걸


14
오늘도 그대 그리다 하루가 저물고
시계는 저 혼자 길을 떠나고


15
바람 분다, 푸른 욕망이 산처럼 우뚝선 밤
아아, 살빛 바람이 분다

16
그대 가난한 가슴에 사랑 아닌 것 모두 스러져라
사랑 아닌것 모두 재 되어 흩어져라


17
겨울 내내 꿈을 꾼다
한마리 개처럼 어둠 아래 엎드려


18
가까이있어도 멀리있는 그대, 멀리 있어도 가까이있는 그대
하루하루가 다른 그대와 나의 거리


19
저 눈밭에 꿈꾸는 푸른 보리처럼
우리 사랑 어느 봄날에 환희 눈뜰까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