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 배반 -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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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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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배반 - 최영미

관리자 0 5301
저자 : 최영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언젠가 난 간절히 빌었었다
이 비가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니기를

언제부터인가 난 또 빌었다
이 비가 제발,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이기를

언젠가, 언제부터인가
비 오는 밤이면 난 노래를 주물렀다
형벌의 낮과 밤을 반죽해 은유의 가락을 뽑았다

이 비가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니기를......
이 비가 제발,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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