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윤회 - 최영미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윤회 - 최영미

관리자 0 5651
저자 : 최영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4월의 혼백들이 꽃으로
피어난다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5월에 떠난 넋들이 바람되어
흐득흐득 운다는 시도
나는 믿지 않는다

6월, 그 뜨겁던 거리
내 눈앞에서 스러진 어떤 젊음이
꽃으로 바람으로 또 무엇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노래를 나는 믿을 수 없어
꿈에라도 믿을 수 없어

그렇게 멀리 구르지 않아도
꽃 따로 바람 따로 굳이 떠돌지 않아도
다시 살아 눈뜬 아침,
스텐드 켜고 육박해오는
저 心心한 뻐근한 역사의 무게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