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것 - 박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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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 - 박순자

관리자 0 2865
저자 : 박순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바람 간간이 불어
몹시도 그리워 아픈 가슴
살며시 흝어 내리고
목마른 햇살 부서져 내려,

빛 바랜 사진첩을 들추어
아오리 푸른 풋사과 같은 나날
그곳에 있었구나, 젊음이
기다리지 않는 세월은
언제나 늦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만남과 헤어짐의 인생 속에
지극히 작은 소망은
사랑하는 이들의 밝은 웃음과
나그네 앉을 수 있는
식탁의 한 자리가 여유로운것.

마음속에 자리잡은
보랏빛 도라지꽃 닮은 향수
어디에 있든지 살아 있음으로
그리움만으로도 감사한
이 삶의 한 가운데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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