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 - 원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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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0 11:55
저자 : 원성스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도반이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어느 곳에 이르러서는 혼자일 것이라 생각했던 때에도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웃고 떠들 땐 마냥 좋다가도 다툼이 있을 적에는
매몰찬 등돌림. 더러는 서먹서먹
눈치만 살피는 그런 정겨움도 있었습니다.
함께 3천 배 참회를 하였음에도
오히려 풀리지 않던 나의 다리를 주물러 주었던 그였습니다.
서로 엄마 이야기를 하며 밤새 눈물로 지새웠던
혈육 같은 정도 함께 했습니다.
하얀 병실에서
정작 그리웠던 건 도반이 아니었음에도
그는 묵묵히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함께 살고 있음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언제나 마음 안에 도반을 품고 있으니
우리는 언제나 함께입니다.
어느 곳에 이르러서는 혼자일 것이라 생각했던 때에도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웃고 떠들 땐 마냥 좋다가도 다툼이 있을 적에는
매몰찬 등돌림. 더러는 서먹서먹
눈치만 살피는 그런 정겨움도 있었습니다.
함께 3천 배 참회를 하였음에도
오히려 풀리지 않던 나의 다리를 주물러 주었던 그였습니다.
서로 엄마 이야기를 하며 밤새 눈물로 지새웠던
혈육 같은 정도 함께 했습니다.
하얀 병실에서
정작 그리웠던 건 도반이 아니었음에도
그는 묵묵히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함께 살고 있음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언제나 마음 안에 도반을 품고 있으니
우리는 언제나 함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