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 - 원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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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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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원성스님

관리자 0 3051
저자 : 원성스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한두 명의 스님들이 공부를 마칠 때까지 소임을 다하는
시간은 늦은 밤까지 연장이다. 설사 열심히 공부하던
스님들이 떠나간다 하더라도 청소와 문단속으로
잠자리에 들기까지는 별과 달들도 안쓰러워할 정도이다.
그러나 경전 속에 파묻힌 스님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냥 좋다.
며칠 전부터 눈부신 미소와 함께 정성을 다한 차와 간식을
준비해 책을 읽는 스님들께 즐거운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경학원을 찾는 스님들도 부쩍 늘었고 늦은
시간까지 경전을 탐독하는 학구파들이 생겨났다.
스님들의 눈빛에는 푸르름이 있다. 그들에겐 청아한
향기가 난다. 단아한 고결함이 경전을 넘기는 손끝에
배어 있다. 오롯이 수행하는 수행자들에겐 고운
빛이 일렁인다. 찻잔을 씻으러 가는 것도 귀찮지 않다.
살얼음 깨고 찬물을 길어도 하나도 손 안 시렸다.
그저 공부하는 스님들을 보고 있노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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