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원성스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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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0 12:55
저자 : 원성스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오이 하나, 당근 둘.
간밤에 말아 놓은 김밥이랑 밀대모자, 튼튼한 지팡이
챙겨 가지곤
동이 트면 검정 고무신 목수건 동여 매고
산골짝 계곡 따라 높다란 봉우리를 넘고 또 넘고.
청솔의 맑고 찬 공기 지천에 널린 들꽃과 함께
느껴지는 솔 향기, 들풀 내음
제각기 독특한 색깔들로 가슴 속에 간직하고
구름이 넘어가는 정상에 올라
천상의 계단에 맞닿는 구름을 딛고
초록이 된다. 하늘이 된다.
간밤에 말아 놓은 김밥이랑 밀대모자, 튼튼한 지팡이
챙겨 가지곤
동이 트면 검정 고무신 목수건 동여 매고
산골짝 계곡 따라 높다란 봉우리를 넘고 또 넘고.
청솔의 맑고 찬 공기 지천에 널린 들꽃과 함께
느껴지는 솔 향기, 들풀 내음
제각기 독특한 색깔들로 가슴 속에 간직하고
구름이 넘어가는 정상에 올라
천상의 계단에 맞닿는 구름을 딛고
초록이 된다. 하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