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보내준 당신의 시집속에서 - 정세일
poe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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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2 11:5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5월에 보내준 당신의 시집속에서
정세일
5월에 당신이 보내주신
시집을 보면서 나도 당신처럼 이 글을 씁니다
꽃으로 피어나는 것도
나무들이 아기 손으로 녹색 잎이 피어나는 모습도
나는 글로써 당신의 마음에 그립니다
새들과 잠에서 깨어난
푸른 바람을 마음껏 부는 그곳에서
들녘에 아침잠에 아직도 흔들리는
풀잎들의 고개들을 쓸어서 시집 속에 가득 담아봅니다
당신의 시! 시집이 열어 보이는 그곳에는
당신의 숨결이 노란 색으로 접혀져 있는
민들레의 수줍은 모습이 있습니다
나의 새로운 집 담장옆에도 피어서 햇살을 바라보는
따스한 봄의 순결도 쓰여지고
산의 가슴이 시원하도록 흘러가는 강물이 달려가는 곳마다
산도 손을 불끈 쥔 모습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 정말 오월의 시집은 왜 그다지 꽃도 풍성하고
나비들의 날개소리도 요란한지요
그곳에는 복사꽃의 불그레한 얼굴이 붉어진
새악씨같은 그리움의 분홍빛 저고리도 있고
살구꽃처럼 설레면서도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눈물 꽃같이 우수수 떨어지듯이
꽃비 내리는 그리움도 그곳에는 있군요
아! 당신은 어찌도 그리 마음이 아름다운 지요
당신의 오월의 시집은 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정세일
5월에 당신이 보내주신
시집을 보면서 나도 당신처럼 이 글을 씁니다
꽃으로 피어나는 것도
나무들이 아기 손으로 녹색 잎이 피어나는 모습도
나는 글로써 당신의 마음에 그립니다
새들과 잠에서 깨어난
푸른 바람을 마음껏 부는 그곳에서
들녘에 아침잠에 아직도 흔들리는
풀잎들의 고개들을 쓸어서 시집 속에 가득 담아봅니다
당신의 시! 시집이 열어 보이는 그곳에는
당신의 숨결이 노란 색으로 접혀져 있는
민들레의 수줍은 모습이 있습니다
나의 새로운 집 담장옆에도 피어서 햇살을 바라보는
따스한 봄의 순결도 쓰여지고
산의 가슴이 시원하도록 흘러가는 강물이 달려가는 곳마다
산도 손을 불끈 쥔 모습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 정말 오월의 시집은 왜 그다지 꽃도 풍성하고
나비들의 날개소리도 요란한지요
그곳에는 복사꽃의 불그레한 얼굴이 붉어진
새악씨같은 그리움의 분홍빛 저고리도 있고
살구꽃처럼 설레면서도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눈물 꽃같이 우수수 떨어지듯이
꽃비 내리는 그리움도 그곳에는 있군요
아! 당신은 어찌도 그리 마음이 아름다운 지요
당신의 오월의 시집은 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