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직하고 작은 숨소리
관리자
0
6323
2002.08.12 12:05
저자 : 최병헌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내 가슴은 언제나
반 쯤은 비어 있어
문을 열면
소리없는 바람이 와
찰랑찰랑
맑고 투명한 물소리가 되느니
물소리가 되어서 고여 넘치느니
아련한 그림자로
흔들리는 내 마음을
그대는 알까?
떠나가면 다시 오고
오면 다시 떠나듯이
그대여
나직하고 작은 숨소리로 와
반쯤 찬 가슴을 비워주거나
반쯤 빈 가슴을 채워주소서
반 쯤은 비어 있어
문을 열면
소리없는 바람이 와
찰랑찰랑
맑고 투명한 물소리가 되느니
물소리가 되어서 고여 넘치느니
아련한 그림자로
흔들리는 내 마음을
그대는 알까?
떠나가면 다시 오고
오면 다시 떠나듯이
그대여
나직하고 작은 숨소리로 와
반쯤 찬 가슴을 비워주거나
반쯤 빈 가슴을 채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