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 마광수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혹 - 마광수

poemlove 0 7952
저자 : 마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가을 숲 검게 잠들고 저녁노을도잠들고
배고파 울어대던 짐승떼도 잠들었다.
그대여,내게로 오라 !
한줄기 비수처럼 싸늘한 욕정의 빛이
헐떡이는 우리 젊음을 힘겹게 감싸고 있나니
이 순간은 영겁의 윤회조차 고요히 멈추고
안타까운 우리 야합,억만년 빙하도 녹이고
그대의 핏빛 입술,성큼 죽음을 예감케 하네.
별빛도 월월월 소리내어 포효하며
온 산천 무너져라 쏟아져만 내릴 때,
그대와 나는 이미 하나의 우주,
오오, 그대여 어서 내게로 오라 !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