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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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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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Hanwori 1 7417
저자 : 고은별     시집명 : 마지막이라는 말보다 더 슬픈 말을 나는 알지 못합니다 1
출판(발표)연도 : 1992     출판사 : 성현출판사
어느날 습관처럼
텅 빈 공원을 혼자 걸었습니다.
문득 구석에 있는 공중 전화를 발견하고는
수화기를 집어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려했지요.
그 누군가는 이미 내 곁에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돌아서는 하늘은 왜 그리고 푸르기만 한 지.......

그렇습니다.
있어야 할 사람이
이제는 없기에 슬픈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수양이 덜 된 너의 이기심 때문이야."라고.

하지만
그것이 이기심일지언정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난 어렸을 때를 기억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주 어렸을 때를.
엄마 곁에 누워 잠이 들었었지요.
한참을 자고 일어난 후에
곁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슬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큰소리로 한없이 울었드랬습니다.
엄마는 아마 밭에 김을 매려 가셨었겠지요.
 
있어야 할 사람이 없음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1 Comments
이승복 2007.03.04 11:10  
:시사랑 시의 백과사전:=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시카페의 님의 시
시 매니아들께서 가장 많이 본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읽다보면 역시나 다수가 읽은 시가 맘에 와닿아요.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