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Hanwori
1
7417
2002.08.21 00:43
저자 : 고은별
시집명 : 마지막이라는 말보다 더 슬픈 말을 나는 알지 못합니다 1
출판(발표)연도 : 1992
출판사 : 성현출판사
어느날 습관처럼
텅 빈 공원을 혼자 걸었습니다.
문득 구석에 있는 공중 전화를 발견하고는
수화기를 집어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려했지요.
그 누군가는 이미 내 곁에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돌아서는 하늘은 왜 그리고 푸르기만 한 지.......
그렇습니다.
있어야 할 사람이
이제는 없기에 슬픈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수양이 덜 된 너의 이기심 때문이야."라고.
하지만
그것이 이기심일지언정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난 어렸을 때를 기억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주 어렸을 때를.
엄마 곁에 누워 잠이 들었었지요.
한참을 자고 일어난 후에
곁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슬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큰소리로 한없이 울었드랬습니다.
엄마는 아마 밭에 김을 매려 가셨었겠지요.
있어야 할 사람이 없음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텅 빈 공원을 혼자 걸었습니다.
문득 구석에 있는 공중 전화를 발견하고는
수화기를 집어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려했지요.
그 누군가는 이미 내 곁에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돌아서는 하늘은 왜 그리고 푸르기만 한 지.......
그렇습니다.
있어야 할 사람이
이제는 없기에 슬픈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수양이 덜 된 너의 이기심 때문이야."라고.
하지만
그것이 이기심일지언정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난 어렸을 때를 기억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주 어렸을 때를.
엄마 곁에 누워 잠이 들었었지요.
한참을 자고 일어난 후에
곁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슬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큰소리로 한없이 울었드랬습니다.
엄마는 아마 밭에 김을 매려 가셨었겠지요.
있어야 할 사람이 없음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